[3분증시] 뉴욕증시, 금리 동결 기대 속 상승…S&P500 4,300 돌파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이어지며 또다시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6%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93%, 나스닥지수는 1.53% 각각 뛰었습니다.
S&P 500지수가 종가 기준 4,3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인데요.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것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란 기대 속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마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값은 4.1%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직전 달의 4.4%보다 크게 내려간 것으로,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1년 후 기대 임금 상승률도 2.8%로 전월의 3%보다 내렸습니다.
시장은 이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직전에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이달은 금리를 동결한 뒤에 7월에 가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요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소진됐고, 소비 민감주나 기술주 등이 지난해 이미 실적 침체를 겪었기 때문에 올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S&P 500지수가 강세장에 진입했고, 상승장에서 자신만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시장에 덩달아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이제 곧 발표될 소비자물가지표가 더욱더 중요하게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4월 CPI 상승률은 4.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이렇게 물가 보고서가 안정된다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순풍이 계속될 수 있는데요.
다만,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될 경우에는 연준이 깜짝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 일부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인상 신호를 주는 시나리오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최근 개별 종목 가운데 테슬라 소식을 자주 전해드렸는데, 간밤에 다시 한번 올랐네요.
[기자]
네, 테슬라가 12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는데요.
간밤 주가는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적용 소식이 주가에 결정적으로 작용했고요.
제너럴모터스와의 전기차 충전소 제휴, 사이버트럭 생산 기대 등의 호재도 더해졌습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는데요.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 속에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629 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 속에 강세 흐름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스피도 가격 고점 인식이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는 뉴욕 증시 분위기를 다시 한번 따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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